수원·용인 신규분양 16곳 모두 미달 ‘청약 참패’ 광교 최대 40대1 경쟁률… 7곳중 6곳 1순위마감
광교신도시가 경기 남부지역 분양 시장을 싹쓸이하면서 수원, 용인 일대 신규분양 건설업체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광교신도시 신규분양 대부분이 1순위 마감됐지만 인근 사업장들은 모두 3순위까지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되는 극심한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11년 5월 현재까지 경기지역에서 신규분양한 사업지 중 광교신도시는 7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광교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던 사업장은 지난해 1월 A14블록에서 공급된 ‘자연앤자이’로 1순위에서 무려 2만507명의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청약경쟁률 40.53대1로 마감됐다.
이에 반해 수원과 용인은 신규분양 사업장 16곳이 모두 3순위 청약까지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는 등 찬바람이 불었다.
같은 기간 수원에서 공급된 사업장 8곳도 모두 미달됐으며 용인 역시 공급사업장 8곳 모두 3순위까지 모집가구 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수원에서는 장안구 영화동 구림해피타운(1명 청약)과 장안구 천천동 서희건설(2명 청약) 사업장 청약성적이 가장 저조했고, 최근에 공급된 팔달구 인계동 대우건설 사업장도 19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용인지역 역시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처인구 모현면 KCC 사업장을 시작으로 올 4월 기흥구 중동 분양까지 신규아파트가 모두 1~3순위 미달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특정지역, 사업장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