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타운 추진위 간담회 공공장소 놓고 티격태격

광명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추진위원회가 추진위원 간담회를 관내 동사무소에서 갖기로 하자 반대측 주민들이 관공서에서 총회 철회를 주장하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

 

광명제10R구역 뉴타운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5시 뉴타운 개발에 따른 추진위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장소를 관내 광명6동 주민센터로 잡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광명뉴타운반대대책위를 중심으로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추진위원회 간담회를 관공서에서 개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장소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반대 주민들은 “시정 책임자가 뉴타운 추진을 중립을 천명하고 나섰는데, 동장이 임의대로 찬성측 주민들의 간담회 장소로 공공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이 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는 이날 관할 동장에게 다른 장소로 변경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추진위는 간담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장소를 바꾼다는 것은 혼란만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명6동 동장은 “추진위에서 파워포인트 등 장비를 사용하는 문제로 동사무소 대의실을 이용하겠다고 해 동의를 해준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고, 현재 다른 곳으로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역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A씨는 현재 광명시의회 A 의원의 친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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