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제품 고르는 방법
여름이 다가오면서 눈을 보호하는 장치이자 패션 아이템이기도 한 선글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안경점은 6~7월 2개월간 선글라스 할인행사를 하고 있으며 모델 선발대회 등의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외선은 5, 6, 9월에 가장 농도가 높다. 적당한 자외선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돕지만 지나치게 많이 쬐면 피부는 물론 눈 건강에도 나쁘다. 망막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고를 때 햇빛 차단이라는 기능보다 스타일을 따진다.
미국검안사협회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글라스의 기능보다 모양과 색 등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 아이닥 김영근 대표는 "연예인 누구 누가가 썼던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얼굴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며 "외양만 보고사면 코디용으로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해야 선글라스를 잘고를 수 있을까?
▽선글라스에도 S라인이 있다?
안경의 모양은 제각각이다. 평면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는가 하면 렌즈가 둥글게 휘어진 것도 있다. 정확히 만든 커브형 선글라스 및 스포츠글라스는 평평한 일반 안경에 비해 주변 시야를 넓게 해준다. 또한 중심부 및 주변부 물체의 상이 비교적 정확히 망막에 맺히기 때문에 운동이나 야외활동에 유리하다.
▽미간 간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커브가 있는 안경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간 간격과 커브 각도가 맞지 않으면 난시가 발생하거나 정면보다 측면이 더 잘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도수가 없는 선글라스를 쓰고도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눈이 바라보는 방향인 시축과 렌즈의 정면 방향인 광축이 달라 실제로는 없는 도수를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미간이 넓은 사람은 커브가 완만한 안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코 높이에 따라 맞는 안경이 다르다?
최악의 선글라스는 코에 닿지 않는 것이다. 특히 사이즈가 큰 선글라스 가운데 얼굴 윤곽과 맞지 않는 제품의 경우 코 부분은 붕 뜨면서 볼에만 닿기 쉽다. 그러면 볼에 땀이 차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안경은 코에 닿아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볼에는 덜 닿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시즌상품이니까 아무거나 사도 괜찮다?
재질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제품 가운데 프레임 재질로 된 것은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공업용 타이어에 쓰이는 청하금 도금이 된 경우가 많아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알레르기가 생긴다. 좋은 제품일수록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귀금속 도금을 사용한다.
▽눈부심만 방지하면 괜찮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쓰면 오히려 착용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렌즈에 어둡게 색깔을 입힌 선글라스를 끼면 눈동자는 빛의 양을 늘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커진다. 이 때 자외선 차단기능이 없으면 자외선이 눈에 더 많이 침투해 망막을 손상시킨다..
(도움말, 사진제공=명동 아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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