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수도권-지방 아파트값 격차 줄어

수도권 떨어지고 지방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지역 아파트는 가격이 내린 반면 지방 아파트는 가격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당 1천234만원으로, 지난 2008년 기준 1천291만원에 비해 57만원 떨어졌다.

 

반면 비수도권은 3.3㎡당 530만원을 기록해, 3년 전에 비해 8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1천27만원에서 963만원으로 64만원 하락했으며, 서울은 1천821만원에서 43만원 내린 1천778만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인천이 769만원에서 7만원가량 오른 776만원을 기록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은 부산이 3.3㎡당 668만원으로 180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경남 170만원, 전북 112만원, 대전 91만원, 강원과 충남이 각각 40만원씩 올라 비수도권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방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지만, 수도권은 재테크 성격이 강해 주택정책과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변한다”며 “수도권 거래량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은 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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