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흥덕 경쟁률 37대1 등 청약성적 호조세 하반기 김포한강·청라 등 물량 쏟아져 관심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파트에 밀려 외면받았던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LH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LH가 신규 분양한 단독주택용지 중 남양주 진접지구(1필지)와 안양 관양지구(1필지)는 청약 경쟁률이 각각 22대1, 24대1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용인 흥덕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6일 시행한 성남 판교 단독주택 용지 분양은 평균 경쟁률이 2.7대1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독 주택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5·1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가구 수 제한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단독주택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규제 완화로 택지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은 층수 제한이 2층에서 3층으로 완화되고 3층이 한도였던 점포 겸용 단독주택은 4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필지당 1가구(블록형), 3~5가구(점포겸용)였던 가구 수 제한은 아예 폐지된다.
단독주택의 장점은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별도로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요인이 되고 있다.
점포겸용 용지의 경우 연면적 40%까지 상가를 조성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판교신도시 내 단독주택 용지는 2008년 3.3㎡당 800만~850만원에서 현재는 1천만~1천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LH는 또 하반기 단독주택 용지를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들 단독주택용지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오는 11월 주거전용 417필지 14만1천877㎡, 점포겸용 351필지 11만5천649㎡가 공급되며, 인천 청라지구는 오는 11~12월에 주거전용 234필지 8만5천43㎡, 점포겸용 117필지 3만4천786㎡를 분양한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5·1대책으로 자신이 사는 집에서 전·월세나 상가 임대를 통해 올리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단독주택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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