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고 화려한 여름이 온다

알록달록 열대과일 등 하와이언 트로피컬 무늬 유행

봄을 느껴보기도 전에 여름이 온 듯 올해는 작년보다 빠른 여름을 맞이할 것 같다.

 

올 여름은 데님 소재의 의상, 맥시스커트, 스트라이프 패턴 의상, 페도라 등 다양한 아이템과 소재들이 패션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비비드 컬러와 함께 눈여겨 볼 프린트가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강렬한 하와이언 트로피컬 무늬다. 화려한 프린트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도전하기에 거부감을 느끼며 휴양지 패션으로만 활용됐다.

 

하지만 바나나, 파인애플과 같은 열대 과일부터 체리, 레몬에 이르기까지 옷 위에 먹음직스럽게 표현된 프린트들은 마치 알록달록하게 재해석된 꽃들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러한 트로피컬 무드는 지난 2011 SS 컬렉션에서 프라다, 스텔라 맥카트니, 모스키노, 디올 등 유명 브랜드에서도 대거 소개됐다. 다소 파격적인 패션이지만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땐 바나나 티셔츠나 스커트와 같이 포인트가 되는 의상에 깔끔한 자켓이나 심플한 티셔츠, 하의의 경우 핫팬츠와 함께 매칭한다면 편안하면서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트로피컬 룩으로 포인트있는 오피스룩을 연출해보자. 깔끔하게 떨어지는 미니멀한 실루엣 위에 싱그러운 오렌지와 레몬 프린트가 단정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과일 프린트를 페미닌하게 표현해보자. 모스키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걸리쉬하게 레몬의 상큼함으로 원피스, 스커트, 블라우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전형적인 신혼여행 부부의상, 코믹한 영화에서 나오는 엉뚱한 조폭 의상 등으로 등장하는 야자수 무늬. 섣불리 도전하기에 다소 유머러스한 의상이었던 야자수 프린트가 세련된 스타일로 선보인다. 크리스챤 디올은 다양한 컬러로 반전된 야자수 패션 드레스와 포인트가 되는 블라우스 또한 밀리터리 아우터와의 매칭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자료제공=트라이씨클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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