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체전 사상 첫 뱃길 성화 봉송키로

DMZ 돌며 평화통일 염원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릴 제92회 전국체육대회(10월6~12일)의 성화가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뱃길을 통해 봉송된다.

 

6일 경기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은 10월 주 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 도내 20개 시·군에서 열릴 전국체전의 성화를 오는 9월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해 도내 31 개 시·군을 경유해 개막일인 10월6일 고양시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니산에서 7선녀에 의해 채화된 성화는 사상 처음으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경기용 요트 6척에 실려 김포터미널까지 총 18㎞를 뱃길로 운송된다.

 

이어 성화는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가족, 체육인 등 총 750명의 주자에 의해 7일간 853㎞를 달려 주경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 다다르게 된다.

 

이번 성화 봉송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2개 구간 2㎞를 봉송하게 되며, 남북 화합과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전해진다.

 

이 외에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성화봉송 축하공연이 열리고,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주변에는 북한의 주요 도시에 대한 이정표를 세워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도 열린다.

 

도 전국체전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 성화봉송은 통합과 나눔, 열정과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성화가 봉송되는 전 시·군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는 등 역대 대회와 차별화된 성화봉송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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