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지성 호우 잦을 것”

인천소방본부 ‘주의보’ 발령

저지대 공사장 등 점검 강화 낙뢰 예상 땐 외출 삼가야

 

인천소방안전본부(안전본부)는 6일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발생하는 집중호우, 낙뢰, 감전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본부 측은 “6월 중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으로 기압골이 북상, 우리나라에 장마전선을 형성하는데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여름철 기상특보 발표현황을 분석한 결과 호우특보 건수가 6월 하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 호우에 대비해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 공사장, 급경사지 등지의 지속적인 정비·점검과 함께 우기철 야외활동시 낙뢰로 인한 인명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본부는 “낙뢰사고 예방 안전행동 요령으로 낙뢰가 예상될 때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야외에서 일하거나 골프 등을 할 경우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건물 또는 자동차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우산보다는 비옷이 좋고 낙뢰가 칠 때는 등산을 멈추고 신속히 하산해야 하고 키 큰나무는 멀리하고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 골프채, 삽, 낚싯대 등은 몸에서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전봇대나 잘린 전선 주변에서 떨어져야 하며 위험이나 고압 등이 쓰인 장소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하고 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자 주변의 전원 스위치를 차단, 2차 재해를 예방하되 그럴 수 없을 경우 고무장갑 등을 착용한 후 플라스틱 봉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으로 사고자를 분리해야 한다.

 

안전본부 관계자는 “우기철 기온 상승으로 인한 집단식중독, 더위를 식히려는 행락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냉방기구 사용증가와 습기로 인한 열화 및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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