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배 용인 전국9인제 배구대회

배구대회 이모저모

“입장상 양보못해” 치열한 경쟁

 

총 상금 50만원이 걸린 입장상을 타기 위해 많은 팀들이 불꽃(?) 튀는 퍼포먼스 경연을 펼쳐.

 

여자 클럽 2부의 써미트 팀이 아이들과 함께 종이로 만든 모자를 쓰고 음악에 맞춰 탬버린을 흔들며 입장해 1위의 영예를 차지.

 

이어 남자 클럽 2부의 성북아리랑 팀이 종이로 만든 재미있는 가면을 쓰고 풍선을 흔들며 입장해 2위를 차지했고, 공동 3위에는 대학생의 패기를 보여주듯 신나는 춤을 추며 입장한 여자 대학부의 동덕여대 팀과 서울교대 팀이 선정.

 

두배의 경품… 행복도 두배

 

11일 용인대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마지막 순서로 치러진 경품추첨에서 200만원 상당의 1등 경품인 김치냉장고를 2대나 증정.

 

워낙 많은 생활체육 9인제 배구 동호인들이 참가한 대회라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일부 선수들이 개회식에 참가를 하지 못했고, 처음 뽑은 당첨자가 개회식장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9인제배구연맹 측에서 즉석으로 개회식 참석자 중에서 1명을 선정해 김치냉장고 1대를 더 증정. 현장에서 경품 1등으로 당첨된 허성우씨(25·용인시)는 어제 귀신이 나오는 악몽을 꿔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뜻하지 않게 1등 경품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고.

 

남자부 홍일점… 실력男다르네

 

개회식 후 치러진 종합 남자부 한양대 OB와 용인 한택식물원의 경기에서 남자들 틈에 끼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는 아리따운 여자 선수가 눈길을 끌어.

 

주인공은 바로 한양대 OB팀의 김미혜씨(25·160㎝)로, 선수가 부족한 탓에 주변 지인들을 통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영입됐다고.

 

김씨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리베로로 활약하기도 했던 실력파.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주 포지션인 리베로로 경기에 출전해 상대 남자 선수들의 강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기량을 과시.

 

“여보화이팅”아빠응원부대눈길

 

12일 2011 경기일보배 용인 전국남녀9인제배구대회가 열린 용인대 실내체육관에는 대회에 출전한 부인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응원을 나온 아빠 부대들이 속속 눈에 띄여 이채. 이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혹은 유모차에 태우고 경기에 나선 엄마를 열렬히 응원해 눈길.

 

오산에서 온 장경열씨(33)는 이제 6개월된 아들 준우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여자 클럽 2부 준결승에 오른 오산 O.S.V의 부인 전화연씨(28)를 응원.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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