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비틀림은 장기가 활동 못하게 해 소화장애 유발 등 각종 질병 야기시켜
잘못된 자세가 사람에게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디가 어떻게 안 좋은지는 잘 모른다. 이를테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아프거나 목이 아프거나 하면 잠을 잘못 잤다고 생각하지 평소 잘못된 자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 잘못된 자세는 골막과 힘줄사이에 장력을 유발해 사소한 동작으로 인한 충격, 스트레스에도 쉽게 손상돼 미세한 열상을 일으켜 통증을 야기한다.
통증은 통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사람의 동작은 인대의 긴장, 근육의 수축, 중력에 대한 인체의 균형 등이 상호 협조함으로써 이뤄지는데 작은 손상이라도 잘못된 정보가 뇌에 전달되면 설혹 통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영향이 지속돼 근력의 약화, 균형감각의 손실로 이어져서 자꾸 잘 다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기억에도 잊혀진 오래전에 발목을 삐었던 것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위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완전치 않은 발목의 치료가 고유감각수용체를 자극해서 계속 잘못된 신호를 뇌에 전달하면 이를 보정하기 위해 머리 뒤의 후두하근, 어깨의 승모근, 목 부위의 흉쇄유돌근, 중사각근에 영향을 주어 머리쪽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척추의 배열을 흩뜨려서, 두개골의 움직임을 제한시킨다. 그렇게 되면 뇌에서 나가는 신경이 원활치 못하므로 자율신경인 미주신경이 장애를 받아서 위산이 과다분비 되고, 췌장의 효소분비가 줄어들어 덜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과 대장으로 넘어가서 독소가 생성된다. 또한 소장과 대장은 복부에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복근, 복사근 등이 이완됨으로써 경추와 요추가 더욱 앞으로 돌출하게 된다.
가슴과 배 부위는 오장육부가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다. 척추의 비틀림은 가슴과 배를 압박해서 이들 장기가 효율적으로 충분한 공간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게 한다. 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인대, 근육, 힘줄의 손상이 소화 장애를 유발하고, 독소를 생성시키며, 정상적인 척추의 배열을 깨뜨리고,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여러 가지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사소한 통증이라도 이를 하나의 신호로 인식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 저절로 낫는다고 방치하는 것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것과 같다. 문의 (031)391-2400
김양식 군포 김양식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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