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영국 이동형소각기 국내 첫 수입
경기도는 구제역 가축을 소각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이동형응급소각기를 영국에서 수입, 시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3일 부산항에 입항해 10일께 도 축산위생연구소로 옮겨질 이동형소각기는 영국 웨이스트스펙트럼인바이론먼트사의 ‘휴리칸(Hurikan)1000E’로 수입가는 4억1천만원이다.
컨테이너 모양으로 높이 2m90㎝, 폭 1m73㎝짜리 챔버 2개로 구성돼 길이 13m의 트레일러에 실려 현장에 투입된다.
이 소각기는 하루에 닭(1㎏) 2만4천마리, 돼지(100㎏) 300마리, 소(700㎏) 40마리의 소각이 가능하고 냄새와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는 블루셀라병에 걸린 소 등에 대해 이동형소각기를 시험운영한 뒤 향후 구제역이나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때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이동형소각기를 도입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이동형소각은 매몰에 비해 환경오염의 우려가 적고 매몰지 관리의 어려움도 없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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