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들 “전자파 피해…이통중계기 이전을”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휴대전화 기지국이나 중계기 시설에서 전자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3동 단독주택지역 주민들은 전자파 피해를 호소하며 이웃 주택 옥상에 설치된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는 중계기를 옮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48·여)는 “어느 날 옥상에 올라가 보니 5m 거리의 앞집 옥상에 휴대전화 기지국 장비가 설치돼 있어 깜짝 놀랐다”며 “주민 동의도 받지 않고 설치해 놓고 나서 이전 요구에 시간만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 측은 “기지국이나 중계기가 없어지면 휴대전화 통신이 두절되는 또 다른 피해와 그에 따른 민원이 생길 수 있다”며 난감한 입장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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