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집 마련해볼만한 택지지구는?
수원 광교·인천 청라 등 대규모 단지 체계적 교통망·우수한 생활환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자치단체 등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단지인 택지개발지구 분양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 외에 상업지구, 공공기관 등이 체계적으로 조성되고 교통망까지 잘 구축돼 주거 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김포 한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전국 주요 택지지구에서 총 1만9천361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물론 치솟는 전세가로 고민하는 세입자들에게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 등 전국 주요 택지지구ㆍ신도시 등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7천여가구에 이른다.
또 신규 공급물량과 비슷한 1만9천300여가구가 하반기 중 잇따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은 경기남부권의 경우 수원 광교, 북부권에서는 고양 삼송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올 하반기 2천500여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7월 한양수자인을 시작으로 호반건설이 1천330가구, 울트라참누리 1천188가구, 광교휴먼시아 466가구, 이던하우스 700가구 등이 올해 말까지 줄줄이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
이미 분양성이 검증된 광교신도시는 신도시 내 공공청사와 상업시설도 조성될 계획이다.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용인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의 접점인데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지구를 지나기 때문에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교지구의 경우 7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광교산에 둘러싸여 판교에 버금가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입주 초기인 만큼 기반 시설 조성이 다소 미흡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전까진 서울 접근성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우남건설이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된 우남퍼스트빌 1ㆍ2차를 하반기 분양한다. 각각 532가구와 720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으로 초ㆍ중ㆍ고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중심으로 지구가 조성되기 때문에 도심 접근성으로만 따진다면 하반기 택지지구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는 7월부터 힐데스하임 1천284가구를 시작으로 7개 단지 4천38가구가 입주를 대기하고 있다. 어느 곳보다 저렴하고 풍부한 전ㆍ월세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2천148가구가 입주자를 맞게 돼 전세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학교ㆍ공원ㆍ공공시설 등의 각종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며 “민간건설사에서 건설하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구 조성이 잘 될 경우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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