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서 강남까지 40분

김포한강로 개통… 열악한 교통망 해소 아파트 분양 기지개

열악한 교통망이 아파트 분양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가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3일 김포시와 건설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통식을 치른 김포한강로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향후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김포 주택시장이 다른 곳에 비해 유독 심하게 냉대를 받는 이유는 열악한 교통망 탓이다.

 

한라, 대우, 반도건설 등이 지난 4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합동분양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가 저렴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도 교통의 한계 때문이다.

 

그러나 김포한강로 개통에 힘입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분양 사태를 빚었던 한강신도시 아파트 계약 건수가 점차 늘고 있다.

 

지난 4월 합동분양에 나섰던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가 분양 초기 평균 청약 경쟁률 0.13대 1로 전 타입 미달이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계약자가 늘면서 계약률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당시 대규모 미달된 아파트 단지가 계약이 시작된 지 두 달만에 모집가구 수의 절반 이상을 채운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합동분양에서 청약 성적이 가장 좋았던 반도유보라2차 아파트도 계약률 78%로 순조로운 양상이다.

 

중대형 위주의 한라비발디의 계약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김포한강로 개통 이후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17일 우남퍼스트빌 1천202가구를 시작으로 쌍용예가(6월), 우미린(10월), 스위첸(10월) 등 올해 말까지 모두 7천934가구가 김포 한강신도시 입주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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