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화훼농가의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사업을 위해 22억7천만원을 지원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유가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비닐하우스 농가에 지하 100~200m를 시추해 신재생에너지원인 지열을 냉·난방에 활용하도록 했다.
시는 온실면적 0.1㏊(1천㎡) 이상 현대화된 자동화 비닐하우스 또는 철골온실 중 일정 면적 이상의 천공 부지를 확보한 농가를 대상으로 지열 냉난방 설치를 위한 천공,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 냉·난방 시스템을 지원한다.
시는 생산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0년 지열난방시설 설치 농가에 대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유 등 기존 에너지 이용에 비해 난방비가 70% 이상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난방비 등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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