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연합회, 주거환경 개선위해 조속한 이행 촉구… 투기꾼 매도 국토부장관 사과 요구도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회장 이형욱)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 조속 시행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즉각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5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의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연합회는 “정부가 무분별하게 신도시를 건설한 뒤 이제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신도시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회는 “국토해양부 장관이 ‘자산증식을 위한 아파트 리모델링은 사회적으로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주민들을 부동산투기꾼으로 매도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연합회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국토부는 리모델링과 제도개선 연구용역 결과를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한 뒤 “리모델링 공사때 구조안전에 이상이 없는 범위에서 수직증축 및 일반 분양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분당 등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는 395개 단지 27만7천700가구이지만 리모델링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2개 단지에 불과하다.
연합회는 1기 신도시의 경우 모두 증축 리모델링 허용 대상(준공 후 15년 이상)이어서 수직증축과 일반분양만 허용되면 사업에 탄력을 받아 주택시장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형욱 회장은 “정치권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을 염원하는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길 촉구한다”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강력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연합회는 리모델링에 대한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강력한 규탄과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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