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장기 인체이식 실현되나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 탄생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가 공개됐다.

 

농촌진흥청은 6일 급성 혈관선 면역거부반응 유전자(CD73·cluster of differentiation 73)가 형질 전환된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일이 3월14일인 소망이는 지난해 8월 생산된 다중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믿음이’의 후속 연구결과물로, 연구자들은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

 

이번에 생산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는 ‘급성 혈관성 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인간 유전자를 도입, 향후 돼지의 장기를 이용한 영장류 이식 등 이종장기 이식 연구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다.

 

사람에게 이종장기를 이식하면 초급성, 급성, 세포성 및 만성의 순서로 인체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 농진청이 혈액 응고현상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간 CD73 유전자가 돼지에서 발현되도록 소망이를 개발한 것이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산하 바이오장기관련 사업단과 긴밀하게 협조해 이종이식 연구 발전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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