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美기지서 폐석면 함유 지중배관 발견 석면 확인땐 모든 美반환기지 매립조사 요청
의정부시 캠프 카일 미군기지에서 폐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중배관이 발견(본보 8일자 6면)된 가운데 시는 카일 현장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시는 또 분석결과에 따라 전면 공사중지 요청 등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이 지난 4일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캠프 카일에서 채취한 석면 시료에 대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분석결과가 오는 18일께 나오면 석면해체 작업에 대한 전면적인 공사중지 요청 등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 5일 캠프 카일 현장에 대한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시는 석면분석 결과 지중배관에서 석면 함유가 확인되면 캠프 카일을 비롯한 지역 내 모든 반환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석면물질 매립여부 조사를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지 반환 전에 미군 측이 제공한 기본환경자료(BEI)를 토대로 2005년 말 한미합동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농업기반공사가 GPR 탐사 및 토양시추작업을 했으나 지하에 매설된 석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홍희덕 국회의원(민노당) 측이 지난 1일 캠프 카일 환경조사 중 폐석면으로 추정되는 지중배관을 발견해 시료를 채취, 전문기관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최고 25%의 청석면과 20%의 백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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