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음식 칼로리 표기 엉터리 많다

미 대학팀 분석, 5분의 1이 실제로 칼로리 더 높아

미국 유명 식당이나 패스트푸드 체인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음식 칼로리 가운데약 5분의 1이 엉터리로 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터프츠 대학 수잔 로버츠 연구원은 매사추세츠, 아칸소, 인디애나 등 3개주의 식당 269곳의 음식 칼로리를 조사해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된 칼로리와 비교했다.이번 연구는 연구팀원들이 각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한 뒤 이를 실험실로 가져와칼로리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음식 가운데 약 19%가 인터넷에 공개된 칼로리보다 100칼로리 이상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웃백스테이크의 ‘블루치즈 웨지 사이드 샐러드’는표시된 칼로리(659)보다 실제 칼로리(1035)는 370칼로리 이상 높아 가장 편차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최대 멕시코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Chipotle)의 브리또도 실제칼로리와 표시된 칼로리의 차이가 249칼로리로 높게 조사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패스트푸드 식당에 비해 일반 식당에서 만드는 음식에서 이같은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 음식의 조리법은대부분 미리 정해져 있고 조리 과정도 상당 부분 자동화 돼있는 반면 일반 식당은요리사들의 당일 조리 방식에 따라 음식 칼로리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설명이다.

로버츠 연구원은 “매일 예상보다 100칼로리씩 더 섭취한다면 1년에 7, 8kg 가량살이 더 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보(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실릴 예정이며 CNN 등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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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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