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도 안돼 진입로 파헤쳐지고… 화장실공사 중단 철근 등 방치
의왕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모락어린이 공원이 완공된 지 채 1년도 안돼 진입 계단 데크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진입로가 파헤쳐져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더욱이 공원 내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1억여원의 예산을 세워 기초공사까지 마쳤으나 주민의 민원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한 채 방치,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해 오전동 236의 29일대 4천800㎡에 17억2천300만원을 들여 모락어린이 공원을 조성, 지난해 11월 개장했다.
공원에는 야외스탠드와 어린이놀이터, 휴게 쉼터, 데크 산책로 등 시설과 범죄예방을 위해 CCTV를 설치, ‘356 안전센터’에서 공원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공원이 개장한 지 1년도 안돼 진입 계단 데크 일부가 떨어지고 곳곳에 나사못이 풀려 있으며 공원 진입로는 수세식 화장실 설치를 위한 오수관매설공사를 위해 파헤쳐져 있는 등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1억5천700만원을 들여 공원 내에 설치하려던 수세식화장실 설치공사는 기초공사까지 마쳤으나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부딪혀 공사를 중도 포기, 철근을 쌓아 놓는가하면 진입로 기둥 로프는 풀린 채 방치돼 있는 등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51·오전동)는 “공원 곳곳에 문제점이 발생, 어린이와 노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원조성 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화장실 설치 공사는 주민의 반대 민원 때문에 중지하고 다른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하자가 있는 곳은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임진흥기자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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