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학의천, 한걸음 한걸음 분위기에 취해보자

걷기운동 명소로 ‘안성맞춤’

현대사회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며 다양한 운동 방법과 생활체육 활동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운동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며 급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동이라는 것은 일주일에 세번, 30분 이상씩 꾸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운동을 배우자니 두려움이 앞서고, 지루한 운동이라 쉽게 포기할 것 같다면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 걷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그냥 걷는다면 쉽게 무료해져 포기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경기도생활체육회와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한 안양 학의천을 걷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산책로

 

학의천의 물은 안양천을 지나 백운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백운호수는 익히 알려진대로 소문난 맛집, 분위기 좋은 카페가 즐비하지만, 이 곳을 찾는 이유는 그것 만이 아니다.

 

바로 백운호수와 학의천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걷기 위해서다.

 

잔잔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백운호수를 쉬엄쉬엄 한바퀴 돌았다면, 외곽순환도로 학의분기점 고가와 포일교를 지나 나타나는 비산교로 출발하자.

 

비산교는 학의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곳으로, 이 주변은 ‘똥물’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아름다운 자연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이제는 맑은 물이 흐르고 곳곳에 어여쁜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 보기에도, 걷기에도 좋다.

 

특히 하천 양쪽에 조성된 산책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데, 한쪽은 비포장도로에 제멋대로 자란 풀이 무성하고 간간히 풀벌레도 만날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길이다.

 

그리고 또 한쪽은 하천을 따라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포장 도로다.

 

옛 시골길의 추억을 생각한다면 비포장산책로를 추천하며, 아무런 생각없이 편히 걷고 싶다면 포장도로에서의 걷기를 권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