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통 역세권 오피스텔 상종가

시세차익 기대 심리…분당 정자역 주변 등 청약 과열

수도권내 미개통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개통을 앞두고 수익형 임대상품의 가격이 오르기 전에 매입할수록 투자금액은 적게 들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최근 분당 정자동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정자동 2차 푸르지오 시티’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24대1을 기록, 청약마감 했다.

 

3.3㎡당 분양가가 1천190만원에 달했으나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올 9월 신분당선 개통 호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미개통 역세권 인근 소형주택은 1천900여가구에 달한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11월 분당구 정자동에 ‘파라곤Ⅱ(전용 85㎡ 1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대규모 상업지구와 오피스텔촌이 조성돼 있고 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태영건설이 분양 중인 ‘광교 경기도청역 데시앙루브’도 신분당선 개통의 수혜상품으로 꼽힌다. 지하 1층, 지상 15층 1개동이며, 전용면적 20∼39㎡ 총 2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안팎이며 입주는 오는 2012년 12월 예정이다. 걸어서 5분 거리의 신분당선 경기도청역(2016년 개통 예정)을 이용하면 30분 만에 서울 강남에 도착할 수 있다.

 

수원에서 분당, 강남, 왕십리를 관통하는 분당선 연장선도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덕천건설은 용인시 보라동에 위치한 소형오피스텔 샤프라임(지하 3층~지상 5층) 76가구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전용 20㎡ 76가구로 분당선 연장선인 상갈역이 오피스텔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2014년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수혜지에서는 극동건설이 9월 ‘인천 구월 스타클래스’오피스텔 515가구를 분양한다.

 

이 지역은 기존의 인천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개통(예정), 국가철도망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인천시청역 경유가 확정돼 트리플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역 주변 오피스텔들은 향후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다”며 “아파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역세권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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