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마리 감염… 작년의 2배
경기도는 올해 도내 22개 농사에서 274마리의 소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됨에 따라 축산 농가에 브루셀라병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내 소 브루셀라병은 지난 2009년 11개 농가 163마리, 지난해 17개 농가 211마리에 발생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한육우 9개 농가 198마리, 젖소 13개 농가 76마리 등 총 274마리가 감염됐으며 시·군별로는 포천 8농가, 안성 5농가, 파주·이천 각 3농가, 평택·양주·양평 각 1농가 등으로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브루셀라병은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는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전염되면 두통,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치사율은 낮다.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소는 대부분 일생 보균우(carrier)가 돼 계속 브루셀라균을 배출, 다른 소로 감염시킬 가능성이 커 조기에 살처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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