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경 22만명 참여 99% 완료 광주 곤지암하수처리장도 정상 가동
지난달 26~28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기도내 수해가 대부분 복구됐으며 도는 지방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예비비 304억원을 긴급투입하기로 했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접수된 1만3천523건의 피해중 1만3천415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이 99%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동안 도내에선 공무원과 주민, 군·경, 자원봉사자 등 22만2천5명이 한마음으로 나서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21개 시·군 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 391명과 의용소방대원 1천326명도 봉사자로 나섰다.
특히 지난 2005년 경기도로부터 폭설피해 복구 도움을 받았던 전남에서는 복구품앗이를 위해 전남소방본부 소방관 30명과 복구장비 8대를 보내왔다.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임원 40여명도 6일 파주시 수해현장을 찾아 하루종일 수해복구 작업에 동참했고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임직원들은 5일 파주시 적성면의복구현장에서 피해가구의 집기류와 토사, 수목 등을 청소하고 정리했다.
이런 가운데 폭우로 침수돼 가동이 중단된 광주 곤지암하수처리장이 지난 5일부터 정상가동됐다.
도는 광주하수처리장 응급복구를 위해 예비비 60억원을 긴급 지원했고 긴급 복구 합동 TF는 연인원 500여명을 투입해 주·야간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는 광주 곤지암천과 연천 신천 등 2개 지방하천 복구에 선지원 후정산 방식으로 예비비 304억원을 긴급투입하기로 했다.
곤지암천에는 154억원을 투입해 3.63㎞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둑을 보강하는 하천개수공사와 하천바닥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실시한다.
신천 1.54㎞ 구간에서도 150억원을 들여 하천개수공사를 벌이고 동두천 배수펌프장 기본설계비로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9일 긴급 입찰공고를 내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우기 전인 내년 5월말까지 2개 하천의 수해복구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산사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도개선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산사태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광주, 파주, 포천, 동두천을 대상으로 허가현황과 붕괴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분석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 국토해앙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달 26일부터 내린 폭우로 33명이 사망했고 215가구 44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천907억75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김동식·한상훈기자 ds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