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가 7일 밤에서 8일 오전 사이 경기·인천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7일 오후 9시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특히 안산시, 시흥시, 김포시, 평택시, 화성시와 인천광역시 및 서해5도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함께 내려졌다.
‘무이파’는 이날 제주와 광주·전남 지역을 강타해 도로파손, 선박 전복 등의 피해를 입히고 있다.
태풍의 북상으로 인천은 섬 지역을 오가는 전체 12개 항로 18척의 운항을 통제하고 연안부두, 영종도 등지로 선박을 대피시켰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7일 밤부터 8일 오전 사이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이 8일 밤에는 중국 다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의해 태풍의 진로나 강도는 다소 유동적이므로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가 피서객 등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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