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51개월 인천 54개월 대기
경기·인천 지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50개월 이상 걸려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부흥관악 아파트는 대기기간이 무려 9년 5개월(114개월)에 달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중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전국 16개 시·도별 영구임대주택 평균 대기기간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경기·인천 지역 영구임대주택은 총 22단지 2만5천718세대이며, 대기자는 2만2천798명에 달했다.
경기·인천지역 입주 희망자들은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평균 50개월 이상을 기다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18개 단지 1만9천664세대 중 입주대기자는 1만1천652명에 이르며, 평균 51개월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도 4개 단지 6천54세대의 대기자가 1만1천146명으로 평균 54개월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경기지역의 영구입대주택 대기기간은 지난해(46개월) 같은 기간보다 5개월이나 늘어났고, 인천도 지난해(52개월)와 비교해 2개월이나 증가했다.
도내 부흥관악 아파트는 대기기간만 무려 114개월에 달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중 대기기간이 가장 오래 소요됐고, 이어 인천 갈산2 아파트는 최고 66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택합정3 아파트는 입주 대기기간이 평균 7개월로 도내에서 대기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집계됐고, 인천은 인천삼산1 아파트가 최소 대기기간이 47개이나 걸렸다.
한편 전국 영구 임대주택 14만78세대의 입주 대기자는 6만4천372명이며, 대기 기간은 평균 1년 8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는 대기기간이 4년이 넘는 등 영구 임대주택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저소득층의 입주기회 확대와 입주 대기기간 단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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