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정자 17.3km...판교.광교신도시 주목
신분당선 1단계가 개통됨에 따라 주변 부동산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신분당선 노선은 강남-정자 17.3km 구간이다. 강남을 시작으로 양재-양재시민의 숲-청계산 입구-판교-정자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과 분당의 심리적 거리는 대폭 줄었다.
불과 16분이면 정자에서 강남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3호선 연장선인 분당선에 비해 29분이 더 단축된다. 두 지역을 최단거리로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교통체증에서 자유롭고 정시성이 뛰어나 신분당선의 이용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게 됨에 따라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다. 기존 아파트의 경우 이미 상당기간 시세가 반영된 터라 개통을 앞두고 큰 변화는 없지만 전세가격은 꾸준히 오름 추세다.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신분당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7월 3.3㎡당 평균 전세시세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
판교역 및 동판교와 인접해 최고의 수혜지로 예상됐던 분당 이매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1732만원에서 올해 1694만원으로 2.2% 하락했다.
이매동 아름마을 태영아파트의 전용면적 134㎡의 매매 시세가 7억5천500만원에서 7억1천만원으로 6.0% 하락했고,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아파트의 전용면적 132㎡의 매매 시세가 7억6천500만원에서 7억 5천만원으로 2.0% 하락했다.
신규입주단지는 입주 2~3개월 전부터 전세물량이 쏟아진다. 신규입주단지는 전세 물량이 풍부해 비교적 가격이 싸다. 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통해 잔금납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세매물을 구할 수 있다. 더불어 새 아파트라는 장점도 전세입자가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다.
7월 말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이 신분당선에서 신규입주단지로 거의 유일하다.
판교신도시 A20-2블록으로 전용면적 97~265㎡ 948가구 규모다.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다. 도심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판교신도시 내에서 신분당선 이용이 용이한 단지로 손꼽힐 만큼 수혜지역이다.
신분당선의 접근성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광교신도시의 신규분양을 노려볼 만하다. 광교는 2016년 2월로 예정돼 있는 정자-광교 구간의 수혜지역이기 때문이다. 입주 후 2~3년이면 2단계 공사가 끝나 강남권 접근이 수월해진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서 ‘광교참누리’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로 소형아파트로만 이뤄져 청약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50가구가 나온다.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바로 맞닿아 있으며, 신분당선 남쪽 연장구간이 개통될 경우 역세권에 위치하게 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