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교정책 질책 트위터·SNS 이용자 반발글 잇따라 등록
미 국무부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반발 글등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등 외국인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SNS가 일본해 표기와 관련, 설전의 장이 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BGN)의 표기방침에 따라 동해를 일본해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안(트위터이용자) 등 SNS 이용자들은 이에 대해 초 단위로 반발 글을 올리면서 9일 하루 동안 수천 건 이상이 등록됐다.
아이디 @homiyon은 트위터를 통해 “동해 명칭을 일본해로 뺏기고 그다음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뺏길 것인가? 정부는 뭐하나”는 의견을 올렸으며, @yesKP는 “이번 일이 우리 국력과 외교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쓰는 등 한국 트위터리안 사이에서 현 정부의 외교정책이 무능하다는 질책이 줄을 이었다.
아울러 “Sea of Japan에 맞서 Sea of Korea로 나가야 설득력이 있다(@Kyeolgun)”는 의견도 올라오면서 동해를 국제기준에 맞는 표기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캐나다인 @dpikkle은 “구글에서 동해를 검색하면 일본해(Sea of Japan)이라고 검색되는데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인들은 일본해 표기에 대해 합당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일본인 @GTOMR_는 “지명사전에는 보통 일본해로 표기 돼있다”며 미 국무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미 국무부의 일본해 단독표기 방침에 외교통상부 등 국내 정치권이 강력 반발,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하고 나서 정치ㆍ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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