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인삼먹고 ‘펄펄’

개막전서 KGC인삼공사 3대1 격파… 산뜻한 출발

수원 현대건설이 2011-2012 시즌 국내 프로배구의 판도를 가늠할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2010-2011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이보라(16점)와 김수지(15점), 박슬기(13점), 강민정(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김은영과 이연주(이상 13점)가 분전한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1(25-16 25-20 20-25 25-18)로 제압했다.

 

이로써 A조 현대건설은 첫 승을 기록하며 각 조 1·2위가 오르는 준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센터 양효진의 부상과 그랑프리 세계대회에 주포 황연주, 윤혜숙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현대건설은 끈끈한 조직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1세트 11-11에서 김주하, 강민정의 연이은 블로킹 성공으로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박슬기와 강민정의 오픈공격 등 내리 5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으며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9-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가 6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한 탓에 25-20으로 손 쉽게 세트를 추가,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김은영과 한은지, 백목화 등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에 20-25로 세트를 내줘 2대1로 추격 당했지만, 4세트에서 박슬기와 김수지의 블로킹, 강민정의 이동공격, 박슬기의 오픈공격이 이어지며 25-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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