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보금자리 50% 축소’ 국토부에 건의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가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보금자리주택 50% 축소 안을 국토부에 건의키로 했다.

 

여인국 시장은 11일 시청 아카데미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기존 9천600가구에서 4천800가구로 50% 축소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 시장은 “시가 지난 7월1부터 8월 초까지 한 달동안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식정보타운 원안 추진을 비롯 보금자리주택 호수 축소 조정, 정부의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지구 방안대로의 신속한 추진 등의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토부와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 시장은 “주민들이 내놓은 의견을 토대로 국토부와 협의를 거친 뒤 합의된 내용에 대해 주민들과 다시 논의해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과천의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며 “이달 안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보금자리주택 추진과는 별도로 여인국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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