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이력서 제목은?

핵심형 제목이 1위...열정이 느껴지는 ‘열정형’에 호감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인사담당자의 눈에 쏙 들어오는 이력서 준비가 취업의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형 이력서부터 향이 나는 종이를 쓴 이력서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대부분 구직자가 소홀히 하는 이력서의 제목이 채용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호감 가는 이력서 제목’이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인사담당자 253명 중 22.1%가 이력서 제목의 중요도를 평가하는 질문에‘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45.1%에 달해 대부분의 인사담당자가 이력서 제목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었다.

 

그렇다면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이력서 제목은 어떤 것일까?

 

인사담당자들은 핵심형 제목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인사담당자들중 절반이 넘는 51.4%가 말하고자 하는 논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제목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열정이 느껴지는 ‘열정형’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24.1%나 됐다.

 

반면 구체적이고 수치화된 ‘통계 자료형’은 10.3%,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철학형’은 9.9%, 사실에 입각해 객관적으로 작성된 ‘신문기사형’은 4.3% 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논지가 확실하고 열정이 느껴지는 이력서 제목을 선택하면 취업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카피라이터처럼 한눈에 쏙 들어오는 제목을 만들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력서를 받아보는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경기일자리센터나 시·군 일자리센터의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력서 제목은 물론, 문맥이나 구성, 내용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진단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수준 높은 이력서를 만들 수 있다.

 

대학생들은 도내 각 대학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이력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 대학들이 운영 중인 취업지원센터에는 취업성공자의 이력서 샘플 등 다양한 종류의 이력서를 접할 수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이력서 양식을 택할 수 있다. 취업성공자의 이력서 제목을 벤치마킹해 자신만의 이력서 제목으로 만들어 보자.

 

경력자라면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의 전직지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각 지역의 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뉴잡(http://www.newjob.or.kr/)사이트를 이용해 이력서 컨설팅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각 취업포털이 제공하는 이력서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부 유료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최신 트랜드에 맞는 이력서를 서비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이력서 제목만 컨설팅받기를 원한다면 잡코리아가 실시 중인 ‘이력서 제목 작명소’ 이벤트에 응모해 보자.

 

잡코리아는 오는 24일까지 선착순 매일 100명에게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알맞은 제목을 달아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력서가 완성된 구직자라도 응모해 다시 한번 이력서를 점검할 좋은 기회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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