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 한-EU FTA발효 발빠른 대응 눈길

인천지역 일부 기업들이 지난달부터 한-EU FTA가 발효되면서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인천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한-EU FTA가 발효돼 수출건당 6천유로 이상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인증수출자 지정을 받아야 FTA 특혜를 누릴 수 있는 원산지 증명 발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말 기준으로 지역에서 원산지 인증 수출자로 지정 받은 기업은 전체 대상기업 1천100여곳 가운데 고작 60곳에 불과할 정도로 준비가 미흡했다.

 

이런 가운데 일찌감치 FTA 원산지 인증수출자로 등록한 기업들의 한발 앞선 전략이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남동공단의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인 ㈜동보는 지난해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의 도움을 받아 FTA 원산지 인증수출자 등록을 완료했다.

 

동보는 한-EU FTA를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연간 15억원 이상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만간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시장에도 발빠르게 진출할 수 있어 연간 30억원 이상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용 연료펌프 및 연료필터 제조 기업인 ㈜대화연료펌프도 FTA 원산지 인증수출자 등록을 마쳐 현재 22억원 수준인 수출실적이 70억원 이상으로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FTA활용지원센터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 등으로부터 원산지 인증 수출자 무료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기업들도 100여곳이어서 지역 수출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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