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인천본부, 설문조사… 42% “수출 감소”
인천지역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으로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6%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으로 앞으로 수출 감소(42.2%)와 내수 부진(27.2%), 일자리 감소(17.9%), 설비 투자 감소(12.1%) 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면 단기적으로는 긴축 경영하겠다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이 55.3%에 이르렀고,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축소(20.4%)나 고용 축소(13.1%)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현금 확보나 환리스크 대비, 사업 다각화 등 경제위기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한 지역 수출 중소기업은 7.3%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해소방안으로는 정부가 나서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33.5%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인 환율수준 유지(21.4%), 안정적인 금리수준 유지(19.2%), 충분한 외화유동성 확보(15.0%) 등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지만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 지원 확대와 환율 및 금리 안정 등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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