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고시원 인기 상종가 학생들, 보증금 없어 선호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대학생들의 방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대학 기숙사와 대학가 고시원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등에 따르면 500명의 기숙사 입사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1천1명이 지원해 절반이 넘는 501명이 탈락했다.

 

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역시 기숙사 5곳에서 3천845명을 모집해 4천8명이 지원, 163명이 탈락했다.

 

경희대 기숙사는 한 학기 입실료가 144만원(2인1실 기준)에 보증금이 10만원에 불과하며 성대 기숙사도 한 학기에 178만원(2인1실 기준)에 보증금이 5만원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월 25만~40만원에 보증금이 없는 대학가 주변 고시원들도 학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아주대 인근 A고시원은 10㎡ 크기의 방 월세가 35만원이나 40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고, 인근 B고시원도 70명 정원에 69명이, 경기대 인근 C고시원은 30명 정원에 23명이 이미 입주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이 치솟아 학생들의 기숙사 입실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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