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마음이 뿌듯해요

경기남부수협 동네 청소부로 나서다

“지점 주변 거리가 깨끗해진 것을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최근 ‘더큰만족 더큰행복’이란 슬로건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경기남부수협이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지점 주변을 청소하며 1일 환경미화원으로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7월부터 지역사회 봉사 활동 차원에서 이 같은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한 경기남부수협은 지점마다 시행하는 시기는 틀리지만 21개 전 지점 직원이 한 달에 한 번씩은 수협이 있는 동네 청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10일 봉사활동을 한 경기남부수협 수원지점 직원들은 당일 이른 아침 한 손에는 집게를, 나머지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다소 비장(?)한 모습으로 도열했다.

 

이들은 지동초등학교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나무 옹이와 보도블록 사이에 낀 담배꽁초부터 벽 모퉁이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쓰레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분주히 움직였다.

 

간혹 지나가던 주민들이 수협 직원들을 알아보고 수고한다며 인사를 건넬 때는 반가운 마음에 더욱 힘이 난다고 했다.

 

수협 용인 죽전지점도 지난 10일 지점 인근 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들도 풀숲과 정원수 사이 곳곳에 숨어 있는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고 나서 뿌듯해했다.

 

경기남부수협의 지역사회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일에는 남부수협 전 직원 200여명이 화성시 서신, 사강, 제부리 지역에서 포도농사를 짓는 조합원 농가를 방문, 포도순 정리 작업과, 포도송이 씌우기, 포도 솎아주기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또 수협 내 여직원 모임인 ‘미리모’ 회원 16명은 매달 3만원씩 성금을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민 자녀 4명에게 매월 5만원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 학생 선정은 2년마다 어촌계장의 추천을 통해 결정하며, 이 사업은 벌써 15년이 넘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수협여직원 전체의 모임인 ‘밀알회’도 매월 ‘성나자로마을’과 ‘월드비전’에 5~10만원씩 후원하는 등 경기남부수협은 소외계층들에게 먼저 다가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광윤 경기남부수협 수원지점장은 “경기남부수협이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또 액수는 많지 않지만 수협내 개별 모임이 오래전부터 꾸준한 지원활동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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