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에일린의 뜰’ 입주자들, 컨벤션센터 건립 차질에 지연 우려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컨벤션부지 내 조성될 예정이던 4차선 도로의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 건립 지연을 우려한 컨벤션센터 인근 ‘광교에일린의 뜰’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수원시와 입주자 등에 따르면 시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컨벤션센터 사업 시공을 맡게 될 ㈜현대건설에 센터 부지 내 도로 등 기반시설을 건립도록 한 뒤 시에 기부채납도록 할 예정이었다.
컨벤션부지 내 들어설 3~4km길이의 4차선 도로는 광교신도시 입구에서 광교 호수공원과 ‘에일린의 뜰’ 단지를 지나 경기도청사와 광교에듀타운 등의 중심부까지 연결되는 도로다.
하지만 토지공급가등을 둘러싼 수원시와 경기도시공사 간 이견으로 컨벤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지 내에 건립될 예정이던 도로의 착공 역시 지연되고 있다.
만약 컨벤션 부지 내 도로가 ‘광교 에일린의 뜰’의 입주가 시작될 오는 2013년 1월까지 건립되지 않을 경우, 240여가구의 입주자들은 3~5분만에 갈 수 있는 경기도청사 등 광교 중심지역을 월드컵경기장과 법조타운 등을 경유, 20여분 이상을 가야하는 불편을 겪게 된다.
이에 광교 에일린의 뜰 입주자들은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시에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교에일린의 뜰 입주자연합회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의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시에서 별도의 재원을 마련해서라도 도로를 우선 건립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입주까지 1년여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도로 개설이 지연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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