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표지판 눈에띄네

용인, 주변과 조화이룬 공공디자인 반영

용인시는 지역의 상징물로 보존해온 보호수들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디자인을 반영한 특색 있는 보호수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천만원을 들여 보호수 가운데 안내 표지판이 노후돼 안내 기능이 미흡한 처인구 삼가동 481의 14(경기-용인-1) 느티나무 보호수 외 23개소 보호수 안내표지판을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새롭게 제작한 표지판으로 교체·설치했다.

 

새로 제작한 보호수 안내표지판은 마을 어귀의 상징목인 장승의 조형미를 갖춘 지주 형태로, 표지판 내 삽화로 시 상징물인 꿩과 분홍 철쭉, 전나무를 반영해 정체성을 부각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 안내판에 수령, 수고, 유래를 소개, 학습 효과와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 보호수는 총 104개 소 113주가 지정돼 있으며, 시는 이 가운데 지난해 26개 소, 올해 24개 소 등 모두 50개 소를 교체하는 등 연차적으로 보호수 안내표지판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호수 외과 수술과 주변 쉼터 조성 등 보존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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