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8·29 경술국치일, 국가기념일로”

민주당 백재현 의원(광명 갑)은 29일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돼 국권을 상실한 날인 ‘8·29경술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가기념일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백 의원은 “경술국치일은 우리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권 상실을 경험한 치욕의 날로서 광복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경술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나 한일협정을 준비하며 1960년대 이후 특별한 이유없이 폐지됐다”면서 “다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그날만큼은 곱씹어 반성해 똑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 날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술국치를 기념함은 단지 그날의 치욕을 되씹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근현대사를 바로 인식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올바로 가늠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함이고 이러한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양국의 우호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법률안에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기위해 ‘남북화해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현충일을 등 각종 기념일을 12개의 국가기념일을 지정하도록 해 통합·관리하도록 규정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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