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개발원 용역사로 선정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의 최대 현안 사업인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용역사로 선정, 9월 초 크루즈 승객 및 시설수요 추정 용역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IPA는 국제여객터미널 사업을 위해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5천397억 원 가운데 2천588억 원(48%)을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중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위한 호안 등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어 오는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터미널의 부분 준공이 가능해진다.
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연안부두와 내항 등 2곳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부족과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외국 관광객 증가 등 입항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크루즈 선박의 경우에는 전용 크루즈부두가 없어 일반화물부두에 접안함에 따라 시설부족에 따른 국가적 대외 신인도 하락마저 우려되고 있다.
IPA는 부산아시안게임을 전후해 부산항 입항 여객승객이 크게 늘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인천아시안게임 시점에는 선박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180만 명에 육박하고 이중 29만 명 가량은 크루즈 승객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크루즈 시장의 국내외 환경분석과 전망 및 수요분석을 통해 인천의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시설계획 등을 모색하고 나아가 두 곳으로 나뉜 통합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의 첫 단추를 꾀게 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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