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등학생 음식물 너무 남긴다

1인당 발생량 ‘전국 최고’ 매년 초중고 처리비만 40억

경기지역 고등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생 1인당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16개 시·도 가운데 각각 4,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초중고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40억여원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과위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내 고교생 1명이 급식을 벌이면서 25kg의 음식물쓰레기를 발생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대구(22.1kg), 서울(19.1kg)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최저 발생지역인 전남(6.8kg) 보다는 무려 3.7배나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초등학생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14.9kg으로 대구(18.2kg), 울산(18kg), 대전(15.7kg) 등에 이어 4위를, 중학생은 19.2kg으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이들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를 위해 39억2천여만원을 지출, 역시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으며 최저 지역인 제주(700만원)에 비해 560배나 많이 지출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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