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동 보금자리 중단하라”

토지주들 “보상가 낮게 책정” 시청 앞 농성

LH가 오는 2014년 말 준공을 목표로 구리시 갈매동 일대 보금자리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지구에 편입된 토지주 150여명이 6일 오후 3시께부터 구리시청 앞에서 사업취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대지와 농지의 경우 각각 3.3㎡당 600만원과 200만원대에 달하고 있는데도 400만~500만원, 90만~140만원, 창고는 3.3㎡당 190만원, 등록공장은 3.3㎡당 300만원으로 보상가가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보상없는 개발제한구역 죽어도 못나간다’, ‘갈곳 없는 세입자 억울해서 못살겠다’, ‘돈 없으면 보금자리주택 사업 당장 중단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 사업취소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다 오후 5시께 자진 해산했다.

 

한편, 갈매동 보금자리주택사업은 갈매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150만6천여㎡(1종일반주거지역 23만3천여㎡ 포함) 부지에 8천850여 가구 규모의 보금자리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달 갈매동 일대 보금자리주택 건립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승인절차 등을 마치고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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