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인근 철갑상어 떼죽음

포천 양식장 “침출수 탓”…道 “침출수 유입 어려워”

포천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에서 철갑상어 수 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시는 지난 2일 관인면 중리의 양식장(3천900㎡)에서 수 십억원 상당의 철갑상어 3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원인을 규명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양식장 10여m 남짓한 거리에는 지난 1월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 4천여마리를 살처분해 묻은 매몰지여서 침출수에 의한 집단 폐사 의혹을 사고 있다.

 

이 양식장 주인은 피해액이 15억원에 이른다며 철갑상어가 집단 폐사한 수조의 물이 다른 수조와 다른 것 같다며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양식장내 20여개 수조중 2개에서만 폐사가 발생했다”며 “구제역 매몰지와 양식장 사이에 차수막이 설치돼 있는 만큼 침출수 유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양식장 물을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질병, 수질검사를 각각 의뢰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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