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0~12일 전국에 많은 비"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해 제14호 태풍인 ‘꿀랍’(KULAP)이 지난 7일 정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40km 해상에서 발생,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인 10일부터 추석인 12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꿀랍의 중심기압은 1천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로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이다.
꿀랍은 계속 북서∼서북서진해 오는 11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3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0일부터 추석인 12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특히 10일 오후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일 오후부터 12일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또한, 추석연휴 이후인 13일에도 중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이어지겠고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으면서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인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오면서 10일부터 추석 당일인 12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예보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