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고향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귀경길은 푸근하고 정겨웠다.
고속도로는 우려했던 정체가 거의 없어 편안해 보였다. 들녘에는 익어가는 벼들이 넘실댔고, 놀이공원에는 휴일 마지막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취재팀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헬기를 타고 돌아본 귀성길은 평소의 주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는 연휴 마지막날을 맞아 챠량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톨게이트는 크게 붐비지 않았다. 이어 안성 톨게이트 부근에 도착하자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안성부근 구간만 지나면 차량들이 다시 제속도를 냈다.
일시 개방된 남한강 여주보에는 나들이객들이 북적였으며 용인의 한 공원묘지 정상에는 한 가족이 늦은 성묘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청명한 가을 상공을 난 2시간여 동안 고향에서 부모님이 두손 가득 챙겨준 음식과 농산물을 들고 돌아오는 귀경객들의 표정에선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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