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어획 적발되자 어민들이 방류한 듯
안산시 상록구 사동 시화호 상류 지역에서 숭어떼 100㎏ 가량이 폐사된 채 발견됐다.
18일 시와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호수공원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주민 P 씨(52)는 “시화호 상류지점을 지나는데 물위에 물고기가 하얗게 떼를 지어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안산시와 수자원공사 직원 20여명이 수거작업을 벌여 약 100㎏ 가량을 수거했다.
이날 시화호 상류에서 발견된 폐사 숭어는 대부분의 몸 길이가 30~40㎝ 가량의 성어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관계 당국은 최근 어민들이 불법 어획을 하다가 수자원공사 단속반에 적발돼 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폐사된 숭어떼는 그물에 걸려 상처를 입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독극물이나 폐수 등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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