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시달리는 사람들 "이참에 내집 마련?"

전셋값이 매매가 절반...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전달보다 12% 증가

전세난이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전셋값이 비교적 싼 수도권에서 보금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셋값이 매매가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면서 아예 내집 마련을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부동산 비수기인 8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7월보다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전셋값이 오르면서 일부 전세 수요가 소형 매매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내집을 구하려면 가격과 함께 서울로의 접근성을 무시할 수 없다.

 

하반기 경기지역에서는 성남, 수원 등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11월께 분양하는 단대푸르지오도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단대동 106-8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단대푸르지오는 공급면적 59~164㎡ 1천140가구가 건설되며 이 가운데 2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성남시 수정도서관과 단대공원 등 기반시설이 가까운 데다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가깝다.

 

성남시 중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을 10월쯤 분양한다.

 

공급면적 49~148㎡ 672가구가 공급되는데 220가구 정도가 일반 분양분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이용하는 지하철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해오름공원 등 녹지시설이 가까워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수원에서는 호반건설과 울트라건설이 광교신도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광교 C1블록에 호반베르디움C1을 11월께 분양한다. 단일 공급면적 142㎡ 508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청 신청사부지와 인접한 곳으로 서북쪽으로 광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임대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건설도 단일 공급면적 79㎡로 광교참누리A31 356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맞닿은 곳이다. 광교는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쉽고 2014년에는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LH는 호매실지구 B-1블록에 99~112㎡ 660가구, B-4블록에 80~114㎡ 45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분양예정시기는 10월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22블록에 110㎡ 1천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는 쌍용건설이 화도읍에 쌍용예가를 이달 중 분양한다.

 

공급면적 109~138㎡로 90% 이상이 중소형이다. 모든 평형이 베란다와 방 3개, 거실 1개가 접한 ‘4베이’로 설계됐다. 또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동쪽에는 녹지, 서쪽에는 묵현천이 흘려 자연환경도 좋다.

인천에서는 풍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으로 부평구 부평동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부평래미안아이원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천381가구의 대단지로 579가구가 일반 공급 물량이다. 지상 33층 높이의 18개동 규모로 공급면적 58~151㎡로 구성돼 있다.

 

인천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 사이여서 두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평구청과 인천북부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 부평구청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으로 개발된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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