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사업비 4천301억 늘었다

권선택 의원 “수자원공사, 사업계획 부실 수립”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사업비를 당초 금액보다 4천301억원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의원(자유선진)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사업비는 지난 6월 열린 수자원공사 제241차 이사회에서 당초 2조2천458억원에서 4천301억원이 증액돼 모두 2조6천759억원으로 늘어났다.

 

경인아라뱃길 본사업 투자비는 공사비 688억원, 보상비 1천611억원, 제세공과금 185억원, 기부채납부가세 1천218억원이 각각 증가했고, 부대비와 영업준비금은 219억원과 87억원이 각각 감소해 모두 3천396억원이 늘었다.

 

또 배후단지 투자비는 공사비 639억원, 개발이익부담금 529억원, 부대비 47억원이 각각 증가했고, 보상비는 310억원 감소해 총 90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당초 사업계획보다 20% 가까운 투자비가 증가된 것은 애초 사업계획이 부실하게 수립된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본사업 보상비가 50%나 증가한 것을 보면 사업 타당성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자비를 과소계상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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