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등 경품 기아자동차 모닝의 주인공에 윤선미씨(30·여·오산시)가 당첨돼 참가자들의 부러운 눈길.
특히 이날 10㎞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씨는 “우승을 한 것만도 감격스러운데, 이렇게 대박 행운까지 안게 돼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며 “생애 가장 큰 행운의 선물을 주신 오산시와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어 “코스와 날씨 모두 좋아서 뛰고 나니 몸과 마음이 가뿐해 졌다”며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독산성 마라톤에 앞으로도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함박웃음.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1만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 답게 각양각색의 홍보전이 눈에 띄여.
오산에 본사를 둔 교촌치킨은 대회 시작을 1시간 앞둔 오전 8시부터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가족들을 위해 치킨 2천여마리를 준비해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또 오산시청 민원토지과 역시 오산종합운동장 내 한켠에 부스를 마련해 장바구니와 야채칼 등을 선물로 증정하며 새주소 홍보에 열을 올려.
이와 함께 1등 경품으로 자동차를 준비한 기아자동차 역시 신형 자동차를 세워놓고 열띤 판촉전을 벌이는 모습.
교촌치킨 관계자는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만큼 지역주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별로 없다”라며 “대회가 꾸준히 발전해가면서 덩달아 홍보전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사회자 김종국 맛깔스러운 입담 과시
○…“‘봉달이’ 이봉주 선수를 이기면 곽상욱 오산시장과 상의해 오산종합운동장을 통체로 드리겠습니다.”
9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진행을 맡은 개그맨 김종국씨(48)가 맛깔스러운 입담을 과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개그맨 김종국씨는 오전 7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5시간 가까이 장시간 사회를 보면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폭소를 자아나며 참가자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 모습.
김종국씨는 “해가 더할 수록 대회가 자리를 잡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수많은 마라톤대회에서 진행을 맡아오고 있지만 이처럼 다채로운 행사와 먹거리가 풍부한 대회에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
곽상욱 시장, 안민석의원 4.2㎞ 완주 눈길
○…곽상욱 오산시장과 오산지역 국회의원인 안민석 의원(민)이 나란히 4.2㎞ 코스를 완주해 눈길.
이날 대회 4.2㎞코스에 도전한 곽 시장과 안 의원은 시민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뒤 출발 20여분 만에 땀을 뻘뻘 흘리며 결승지점에 모습을 들어내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안 의원은 “매년 시민들과 함께 달리면서 더 없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건강도 유지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조언도 들을 수 있어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성심학교 학생 등 67명 ‘함박웃음’
○…정신지체 특수학교인 성심학교가 올해도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 4.2km 코스에 출전,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힘찬레이스를 펼쳐 눈길.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성심학교는 초·중·고등부와 생활시설 성인부까지 학생 47명을 비롯 교직원 등 총 67명이 대거 출전.
이미영 교사는 “매년 마라톤 대회를 하고나면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취감이 올라간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학생들의 삶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출산 하루 앞둔 임산부와 고령의 할머니도 대회 참가
○…대회 다음 날인 10일 출산 예정인 이은하씨(34·오산시)는 곧 태어날 봄이를 기다리며 4.2km건강 걷기에 도전해 눈길.
이씨는 “오산천을 둘러보며 가족과 함께 걷는 기분이 너무 좋고 상쾌하다”며 “10일 태어날 봄이가 세상을 쉽게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들뜬 표정.
정난로타리클럽 소속 최병훈 할머니도 72살 고령의 나이에도 4.2.km완주해 노익장을 과시.
1회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최 할머니는 “평소 열심히 걷고 마라톤 대회가 있을 땐 짧은 거리라도 사람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걷는게 동안미모와 건강 비결”이라고 피력.
풍성한 먹거리 달림이들 기쁨 두배
○…막걸리, 김치, 두부, 떡 등 이번 오산독산성 마라톤대회에서도 예년처럼 대회참가자와 시민에게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돼 큰 호응.
단체로 참가한 안산시육상경기연맹의 대표 전구표씨(58·안산 고잔동)는 “전국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봤지만 오산독산성대회가 최고였다”면서 “특히 경기 직후에 음식을 제공하니 분위기가 좋아 내년엔 우리 회원들을 더 큰 규모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피력.
한편 다도(茶道) 체험부스에서는 다도 수업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 3명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마라톤 참가자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차 마시는 법 등을 손수 시범을 보여 눈길.
에어하우스 어린이 참가자에게 인기
○…이번 대회에서는 운동장에 대형 에어하우스가 설치돼 어린이 참가자들로부터 인기.
최근 오산으로 이사해 가족들과 대회에 참여했다는 양준영씨(39·오산 금암동)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놀지 않고 에어하우스에서만 놀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았다”고 피력.
회사 직원들과 대회를 찾은 이가경씨(33·수원 고등동)도 “딸이 네 살인데 에어하우스 때문에 다른 곳을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남편이 10km 코스를 뛰어 꽤 시간이 걸렸지만, 에어하우스 덕분에 경기를 하는 동안 아이를 돌보기가 원할했다”고 설명.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 인기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
오산시보건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혈압, 혈당, 체성분등의 검사및 상담을 제공해 참여자들의 건강을 책임져 인기.
또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고려수지침 오산지회 회원들과 용인대 스포츠의학 연구팀은 안마와 수지침, 테이핑 서비스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기록향상 및 피로를 풀기위해 분주한 모습.
이규정 한국건강관리협회 과장은 “마라톤이 건강에 좋지만 쌀쌀한 날씨에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부.
외국인, 원시인 복장 이색 참가자 눈길
○…외국인 참가자와 이색 복장으로 참가한 달림이들이 눈길.
10km구간에 참여한 호리 사츠키씨(일본)는 “남편과 같이 색다른 데이트를 해서 신난다”며 "다음 대회때는 꼭 55분 안에 들겠다”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또한 주한미군 폴 커밍스씨는 “좋아하는 한국음식도 무료로 주는 이 대회를 미국으로 돌아가는 내년부터는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현 하기도.
한편 고창 고인돌 마라톤 클럽회원들은 시와 자매결연한 고창군의 고인돌문화 홍보를 위해 원시복장으로 10km구간을 완주해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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