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 축소 없는 추진… 결집된 시민들의 힘이 기적 낳아”

[인터뷰] 이인재 파주시장

“백지화 위기에 몰렸던 파주운정3지구사업이 축소없이 재개된 것은 파주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기적을 일궈 낸 것입니다”

 

9일 이인재 시장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6일 시와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최종 협의를 통해 LH가 운정3지구(695만㎡)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승인신청을 오는 25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협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파주 연장을 위한 사업비 3천억원을 유지해 GTX의 운정신도시연장 등이 탄력을 받았고, 둥글봉 일원(45만㎡)도 당초대로 사업지구에 포함키로 하는 등 개발면적 축소 없이 추진되는 것도 큰 소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시장은 “실시계획승인신청이 되면 당장 1조2천억원에 이르는 대출금 때문에 재산경매나 이자부담 고통을 겪고 있는 수용주민 3천여명의 대출기한 연기나 납입유예 등이 가능해지는 등 운정3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고통 해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보상시기에 대해 이 시장은 “LH가 보상공고 등 앞으로 사업추진 일정을 2주 안에 알려주기로 했다”며 “지난 7월 25일부터 실시한 지장물조사가 20%이상 진행된 만큼 내년 상반기안에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LH의 재정난으로 2년전 사업이 갑자기 중단됐을 때는 앞이 캄캄했으나, 시민들과 상경시위를 벌이고 국토부와 LH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끈질기게 구사해 온 강온양면전략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 운정3지구가 동력이 돼 파주 전지역 개발을 이끄는 훈풍이 될 수 있도록 보상 과정에도 세심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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