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男일반 100·200m 金
인천 육상의 간판 여호수아(24·인천시청)가 국내 육상 단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여호수아는 9일 오후 고양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 결승에서 20초88 로 대회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강원 임찬호(정선군청·21초30)와 경기 김국영(안양시청·21초34 )을 제치고 우승, 100 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호수아는 지난 8일 100m 결승에서도 10초45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목사인 아버지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해보라며 권유해 육상을 시작한 여호수아는 200m를 주 종목으로 인천남중·인천체고 시절 꾸준한 성적을 보이다 제88회 대회에서부터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두각.
특히 지난 2008년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에서 10초52로 1위를 차지하면서 100m에서도 주목받은 데 이어, 지난해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33으로 기존 한국기록을 넘어서며 한국 육상의 유망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해 전국체전 100m 우승 이후 찾아온 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올 4월 실업육상경기대회와 전국종별육상대회에서 100m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부활했다.
여호수아는 “날씨도 춥고 트랙의 상태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가 있어 특별히 기록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기준기록을 넘어 자력으로 100·200m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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